
미지에 대한 본능적 두려움인간은 진화적으로 낯설고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본능적으로 경계하고 두려움을 느끼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는 생존을 위한 방어 기제로서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된 심리적 특성입니다. 심해는 인간이 아직 완전히 탐험하지 못한 지구의 영역 중 하나이며, 그 깊고 어두운 공간은 인간이 직접 경험하거나 관찰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지’ 그 자체로 받아들여집니다. 이러한 공간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은 그 존재만으로도 인간에게 심리적 거리감을 조성하고, 그 거리감은 곧 공포심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심해 생물의 생태, 행동, 기능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것들을 단지 ‘낯선 생명체’로만 인식하게 되고, 이때 뇌는 미지에 대한 경고 신호를 보내며 공포 반응을 자동적으로 유발하게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