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쓰레기가 심해로 이동하는 경로해양 쓰레기는 대부분 인간 활동이 집중되는 연안과 육상에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 쓰레기들은 강, 바람, 해류, 조류를 통해 먼바다로 이동하며 결국 심해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특히 플라스틱 같은 가벼운 쓰레기들은 해수 위를 부유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미세 조각으로 부서지고, 그중 일부는 생물의 먹이가 되거나 해양 강설에 섞여 심해 바닥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해양 쓰레기 중 무겁고 단단한 물질은 바로 심해로 침강하기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해저 1만 미터에 가까운 마리아나 해구에서도 비닐봉지와 음료수 캔이 발견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인간 활동의 흔적이 지구상에서 가장 깊고 외딴 공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심해 생물의 서식 환경을 변화시키는 ..